​난감한 우즈 단장, 프레지던츠컵 ‘셀프 추천’ 고민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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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8-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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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프레지던츠컵 출전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다만 ‘셀프 추천’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에 빠졌다.
 

[타이거 우즈.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세계 연합의 남자골프 대항전이다. 한 팀에 선수 12명씩 구성되는데, 8명은 성적에 따라 자동 선발되고 나머지 4명은 단장 추천으로 채운다.

우즈는 프레지던츠컵 포인트 순위 13위에 머물러 상위 8명에 들지 못했다. 우즈가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려면 단장 추천 방식으로 선발돼야 한다. 문제는 미국 대표팀 단장이 바로 우즈다. 우즈가 직접 자신을 추천해야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 대표팀 단장 겸 선수로 뛴 것은 1회 대회인 1994년 헤일 어윈이 유일하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대표팀에서 자동 출전 자격을 확보한 8명의 선수는 브룩스 켑카, 저스틴 토머스, 더스틴 존슨, 패트릭 캔틀레이, 잰더 쇼플리, 웹 심슨, 맷 쿠처, 브라이슨 디섐보다. 남은 건 4명의 추천 선수뿐이다.

이번 대회에 앞서 콘퍼런스 콜에 참석한 우즈는 ‘직접 선수로 출전할 것인가’를 묻는 말에 “잘 모르겠다”라며 말을 아낀 뒤 “나와 부단장, 자력으로 출전 자격을 얻은 선수 8명이 함께 논의할 문제”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우즈는 “부단장, 선수들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통해 팀에 가장 잘 맞는 선수들을 추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우즈는 “우리가 프레지던츠컵에서 유일하게 패한 것이 호주에서 열린 1998년 대회인데 당시 우리 선수들은 비시즌이라는 이유로 경기 감각 유지나 훈련을 소홀히 했다”며 “올해도 힘든 상대를 맞아 원정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남은 3개월 동안 대회 출전도 하면서 경기 감각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프레지던츠컵 역대 전적에서는 2005년부터 7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는 미국이 10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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