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의 포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의 대미 공세도 거세지고 있다. 이번에는 해외 전문가와 외신을 인용해, 미국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며 미국의 반무역 공세에 반발하는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강조하고 있는 모습이다.
◆中언론, 미중 관세전쟁 격화에 "장기전은 중국 유리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25일 사설 격인 종성(鐘聲)을 통해 "반격 조치를 취하겠다는 중국의 입장은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일방적으로 무역 마찰을 고조시킨 미국에 맞서 중국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이 연간 5500억 달러(약 666조5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는 것은 매우 비이성적이고, 충동적으로 이뤄진 조치"라면서 "이는 양국 정상이 약속한 상호 존중과 평등의 원칙에 위배되고, 국제 질서와 세계 경제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미국은 자기 고집대로 중국의 핵심 이익과 인민의 근본 이익을 뒤흔들고 있다며, 미국은 이에 대한 후폭풍이 매우 크다는 사실을 명백히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미국이 관세 몽둥이를 휘두르며 교활하고 졸렬한 행동을 보이고 있는데, 중국은 미국의 어떠한 도발에도 물러서지 않고 이성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이날 사평을 통해 "미·중 양국 간 관세를 주고받는 공방전이 이어지면서 양국은 인내력 테스트를 하게 될 것"이라며 "결국 시간은 중국의 편에 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은 자국의 경제력과 관련해 매우 오만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미국은 자신들이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어떤 결과가 돌아올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전체적인 경제력은 중국보다 강하기 때문에 '전격전'에는 유리하겠지만, '장기전'인 경우 상황이 달라진다"며 "중국 사회는 무역전쟁으로 생겨나는 문제를 견딜 여유 공간이 미국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中, 해외언론 '입' 총동원...대미 공세 강화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해외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미국 깎아내리기'에 나섰다.
통신은 해외 전문가들과 국제 여론들이 '중국이 반격 조치를 취한 것이 미국의 무역 패권에 맞서는 당연한 대응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도발은 자기 무덤을 파는 것일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게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에 따르면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중국이 대미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결정에 "적절한 대응책"이라며 "이는 미국에 의해 강요된 것으로 미국의 '도발'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워싱턴에 있는 미·중 연구소의 수라브 굽타 정책 전문가 역시 "중국의 반격 조치는 당연한 것"이라면서 "중국이 미·중 무역협상에서 주권 평등이라는 기초 하에 이뤄지길 바라는 것을 세계에 알리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단순히 자국의 핵심 이익을 지키기 위해 대미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터키 경제외교정책 연구센터의 한 관계자도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한 시점부터 미국은 줄곧 '공격 모드'를 취하고 있고, 중국은 '방어 모드'를 유지해왔다면서 중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자국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일 뿐이라고 중국을 옹호했다.
이는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의 전문가들을 동원해, 대미 관세 인상의 정당성을 주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이 취한 일련의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맹공에 따른 자위적인 조치로 국제사회도 이에 공감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신화통신은 또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24일(현지시간)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G7 정상회의에서도 무역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G7 대다수 정상이 현재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무역 긴장 정세를 완화하고 무역전쟁을 피해 세계 경제 성장을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정상들은 또 세계 곳곳에서 보호무역주의가 고개를 들고 관세 장벽이 높아지는 데 대해 우려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중국산 모든 제품에 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연간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나머지 3000억 달러어치에 대해서도 내달 1일과 12월 15일부터 각각 10%의 관세를 매길 방침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5%를 추가한다고 밝힘에 따라 미국은 2500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월1일부터 현재의 25%에서 30%로 인상하게 된다. 나머지 3000억 달러 중국 상품에 대해 예정된 관세도 10%에서 15%로 인상된다.
이는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물리기로 한 데 따른 보복 조치다. 중국은 이날 원유와 대두 등 연간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5%와 10%의 추가 관세를 9월 1일과 12월 15일부터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중국은 관세 면제 대상이던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12월 5일부터 각각 25%,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미·중 무역전쟁은 격화일로의 소용돌이로 빠져들고 있다.
◆中언론, 미중 관세전쟁 격화에 "장기전은 중국 유리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25일 사설 격인 종성(鐘聲)을 통해 "반격 조치를 취하겠다는 중국의 입장은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일방적으로 무역 마찰을 고조시킨 미국에 맞서 중국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이 연간 5500억 달러(약 666조5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는 것은 매우 비이성적이고, 충동적으로 이뤄진 조치"라면서 "이는 양국 정상이 약속한 상호 존중과 평등의 원칙에 위배되고, 국제 질서와 세계 경제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신문은 미국이 관세 몽둥이를 휘두르며 교활하고 졸렬한 행동을 보이고 있는데, 중국은 미국의 어떠한 도발에도 물러서지 않고 이성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이날 사평을 통해 "미·중 양국 간 관세를 주고받는 공방전이 이어지면서 양국은 인내력 테스트를 하게 될 것"이라며 "결국 시간은 중국의 편에 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은 자국의 경제력과 관련해 매우 오만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미국은 자신들이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어떤 결과가 돌아올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전체적인 경제력은 중국보다 강하기 때문에 '전격전'에는 유리하겠지만, '장기전'인 경우 상황이 달라진다"며 "중국 사회는 무역전쟁으로 생겨나는 문제를 견딜 여유 공간이 미국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中, 해외언론 '입' 총동원...대미 공세 강화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해외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미국 깎아내리기'에 나섰다.
통신은 해외 전문가들과 국제 여론들이 '중국이 반격 조치를 취한 것이 미국의 무역 패권에 맞서는 당연한 대응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도발은 자기 무덤을 파는 것일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게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에 따르면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중국이 대미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결정에 "적절한 대응책"이라며 "이는 미국에 의해 강요된 것으로 미국의 '도발'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워싱턴에 있는 미·중 연구소의 수라브 굽타 정책 전문가 역시 "중국의 반격 조치는 당연한 것"이라면서 "중국이 미·중 무역협상에서 주권 평등이라는 기초 하에 이뤄지길 바라는 것을 세계에 알리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단순히 자국의 핵심 이익을 지키기 위해 대미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터키 경제외교정책 연구센터의 한 관계자도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한 시점부터 미국은 줄곧 '공격 모드'를 취하고 있고, 중국은 '방어 모드'를 유지해왔다면서 중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자국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일 뿐이라고 중국을 옹호했다.
이는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의 전문가들을 동원해, 대미 관세 인상의 정당성을 주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이 취한 일련의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맹공에 따른 자위적인 조치로 국제사회도 이에 공감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신화통신은 또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24일(현지시간)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G7 정상회의에서도 무역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G7 대다수 정상이 현재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무역 긴장 정세를 완화하고 무역전쟁을 피해 세계 경제 성장을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정상들은 또 세계 곳곳에서 보호무역주의가 고개를 들고 관세 장벽이 높아지는 데 대해 우려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중국산 모든 제품에 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연간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나머지 3000억 달러어치에 대해서도 내달 1일과 12월 15일부터 각각 10%의 관세를 매길 방침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5%를 추가한다고 밝힘에 따라 미국은 2500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월1일부터 현재의 25%에서 30%로 인상하게 된다. 나머지 3000억 달러 중국 상품에 대해 예정된 관세도 10%에서 15%로 인상된다.
이는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물리기로 한 데 따른 보복 조치다. 중국은 이날 원유와 대두 등 연간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5%와 10%의 추가 관세를 9월 1일과 12월 15일부터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중국은 관세 면제 대상이던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12월 5일부터 각각 25%,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미·중 무역전쟁은 격화일로의 소용돌이로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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