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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영 외교차관, '화이트리스트 韓 배제' 강행에 日대사 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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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8-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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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28일 '화이트리스트 韓 제외' 조치 시행..."즉각 철회 촉구"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이 28일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하고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시행한 것과 관련, 엄중히 항의했다.

조 차관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나가미네 대사를 불러 깊은 유감과 강력한 항의를 표명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앞서 일본은 이날 0시부터 화이트리스트인 그룹A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개정 수출무역 관리령 시행에 들어갔다. 한국 정부는 그간 일 측에 수차례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와 관련, 철회를 요구해 왔지만 일본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나가미네 대사는 청사로 들어서며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강행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가 예정대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28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서울 외교부 청사로 초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차관은 특히 우리 정부가 일측에 부당한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지속 촉구해 왔음에도, 결국 이번 조치가 시행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더불어 이번 조치는 일측이 주장하는 수출관리 운용 재검토의 일환이 아니라 강제징용 판결 문제에 대한 명백한 무역보복이자 한일간 협력 관계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도전임을 지적했다.

조 차관은 지금이라도 일측이 부당한 모든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문제의 합리적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한 한일 양국 간 대화와 협의에 진지한 태도로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나가미네 대사는 일본 정부 입장을 설명했으며, 우리 정부의 입장을 본국에 보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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