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는 국내 수입차 최대 규모 부품물류센터인 RDC에 대한 추가 투자를 통해 우리 사회 기여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리콜 사태 이후 추락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차원이다.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이사는 28일 RDC에서 열린 미디어 초청 행사에서 "BMW는 그간 한국 사회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큰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위기에서 얻은 교훈들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에 진정성 있는 투자를 지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년 착공에 들어가 투자가 완료되면 RDC는 현재 축구장 8개 크기인 5만7000㎡에서 8만8000㎡ 규모로 확장된다. 100여명의 신규 인력 채용도 이뤄진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RDC는 통일에 대비해 업계 최초로 유라시아 철도를 활용한 부품 공급 테스트를 이미 완료했다"며 "향후 유라시아 철도 운송이 본격 시작되면 더 빠른 부품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물류시스템 일부에는 자동화 과정을 도입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개선한다. 서비스 프로그램 개편 및 강화에도 나선다.
일례로 보증 기간이 지나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위한 'AS 구독 서비스'를 올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유지·보수 등 자동차의 정비 시점을 사전에 알려주는 서비스다. 특히 일정액의 납입금을 내면 정비 시 할인을 제공해 고객 부담을 줄여준다.
이와 함께 AS에 대한 고객 접근성도 높인다. 외곽지역에 기존 서비스센터의 업무를 분담할 수 있는 대규모 공장형 서비스 거점인 '서비스 팩토리' 도입을 통해서다. 대형 마트와 연계한 PIT(경정비 서비스)도 확대해 고객들이 일상에서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상천 BMW코리아 상무는 "리콜을 통해 얻은 값진 교훈을 통해 본사, 딜러와 함께 고객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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