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여의도 마리나에서 영종도 파라다이스 호텔까지 왕복 약 100㎞ 구간을 시승해봤다. 코란도는 36년간 명맥을 이어온 쌍용차의 '최장수 모델'이다. 기존 코란도가 '강인한 남성성'의 이미지를 가졌다면, 코란도 가솔린 모델은 강인함에 정숙성과 친환경까지 가져갈 수 있는 모델이다. 또한 각종 자율주행·안전기능도 수준급이었다. 차량제어기술 딥컨트롤(Deep Control)이 장착됐고, 첨단 안전벨트 시스템은 1열은 물론 2열에도 적용됐다. 또한 에어백도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해 7개가 장착됐다.
엔진은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m의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코란도 가솔린 모델은 높은 친환경성을 인정 받아 국내 SUV 중 유일하게 저공해 3종 자동차 인증을 획득했다. 저공해 인증 획득으로 코란도 가솔린 모델은 혼잡통행료와 공영∙공항주차장 이용료 50~60%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가솔린 엔진의 장점인 정숙성도 수준급이었다. 고속도로를 빠른 속도로 달릴 때도 정숙성을 유지했다. 2열에 앉아도 1열에 있는 사람과 대화할 때 거슬리는 소음이 없었다. 가족 간 오손도손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패밀리 카'로서의 강점이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트렁크 공간은 대형 유모차 1개, 소형 유모차 2개가 충분히 들어갈 정도로 널찍했다. 넓은 트렁크 공간은 쌍용차가 3인 이하 가족의 패밀리카로서 코란도를 강조한 이유다. 패밀리카의 가장 큰 요소는 짐을 싣고 옮기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이 탑승했을 때 '넉넉하다'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쌍용차의 전략이다.
코란도는 전장 4450mm, 전폭 1870mm이고, 트렁크 공간은 동급 최대 551ℓ다. 또한, 2열 폴딩 기능은 캠핑카로서의 역할도 한다. 폴딩 기능은 추가로 짐을 실을 수 있는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폴딩 기능은 용도와 인원에 따라 40%, 60%, 100% 폴딩이 가능하다.
쌍용차 관계자는 "여러 SUV 라인업 중 코란도 모델은 세련된 인테리어와 첨단기술 그리고 시원한 주행능력과 동급 최대 트렁크 공간 등 제품력을 통해 3인 이하 가족과 신혼부부 등 요즘 가족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적합한 엔트리 패밀리 SUV"라고 설명했다.
코란도 가솔린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C3 2256만원 △C5 2350만원 △C5 프라임 2435만원 △C5 플러스 2570만원 △C7 2755만원으로 디젤모델 대비 최대 193만원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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