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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고조’에도 ‘박스권’ 마감한 원·달러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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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입력 2019-09-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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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거래일 대비 0.4원 하락한 1210.8원 마감… 수급 물량 부족 영향

미국과 중국이 서로 추가관세를 부과하면서 급격한 변화가 예상됐던 원·달러 환율이 박스권에서 보합하다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원 하락한 1210.8원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최고 1214.80원까지 올랐다가, 최저 1209.80원까지 떨어지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일 각각 1120억 달러와 750억 달러 어치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추징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국제환율시장을 긴장시켰다.

이에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200~1220원 사이를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뉴욕 금융시장이 노동절 연휴를 맞았고, 월초인 만큼 수급 물량도 평소대비 많지 않아 제한된 거래량을 기록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박스권에서 머물게 됐다.

전승지 삼성물산 연구원은 “위안 환율이 추가 고점을 경신했음에도 불구하고 당국의 지속적인 시장관리와 선박 수주 관련 매물 등에 상승이 제한됐다”며 “추석 연휴를 앞둔 네고 가능성 때문에 상방 경직성 또한 확인된 듯하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0.4원 하락한 1210.8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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