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에 투자심리 급랭...국제유가 하락 WTI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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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노 기자
입력 2019-09-04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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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글로벌 경제에 드리워진 경기위축 리스크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1.00달러(1.81%) 내려간 배럴당 54.10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11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 57분 현재 전장 대비 0.29달러(0.49%) 빠진 배럴당 58.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부진한 경제지표가 국제 원유 가격의 하락세를 자극하는 양상이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직전 51.2에서 49.1로 내려갔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1.0보다 낮은 수치다. 참고로,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위로는 경기 확장을, 아래론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털매니지먼트 대표는 "이번 (PMI 지수가 나쁘게 나온) 일로 국제 원유 수요전망은 더욱 어두워졌다"라고 평했다.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도 시장의 우려를 가중시켰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1(2015년 수치=100)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 수치(104.85)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이런 마이너스 성장은 관련 통계 수치가 작성되기 시작한 1965년 이래 최초다.

한편, 미국 중국 간 무역갈등은 여전히 국제 원유 시장의 최대 골치거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는 중국과의 협상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며 "(내가) 미국 대선에 또 다시 당선될 경우, (중국과의 협상 조건은) 한층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 1일부터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해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중국도 마찬가지로 미국산 원유에 대한 관세 조치로 맞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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