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아울렛 추가 출점으로 매출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6일 이런 이유로 현대백화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현재 목표주가도 현대백화점의 전일 종가(7만5300원)보다는 33% 가까이 높다.
현대백화점은 올 한해 매출 2조5380억원을 올릴 것으로 점쳐진다. 작년에 비해서는 36% 많은 수준이다.
허나래 연구원은 "올해 현대백화점 명품 매출이 15% 늘었고 기존점 매출 증가율도 2%를 이어가고 있다"며 "다만 매출이 부진한 소규모 지방매장이 존재하고 이익률이 낮은 분야에서 매출이 증가해 올해 이익은 5%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그래도 점포 확대 계획이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내년에는 대전과 남양주에 아울렛을 출점할 예정이고, 2021년 초에는 여의도 파크원 백화점 출점도 앞두고 있다. 2021년 하반기에는 동탄 시티아울렛도 출점한다.
허 연구원은 "대전과 남양주 아울렛은 모두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상권 내 큰 경쟁자가 없는 반면 상권은 점점 커져 빠른 시간 내 기대 매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백화점 출점도 2015년 판교점 이후 첫 출점"이라며 "목동과 상권이 다소 겹치 수 있지만 배우 상권이 성장하고 있고 럭셔리 상품기획(MD)을 다르게 가져가는 만큼 잠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2년간 추가 브랜드 입점과 수요 증가로 2020년 하반기 실적 선회를 기대한다"며 "올해 하반기까지 면세점 손실이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이를 반영해도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8배는 부담스럽지 않은 기업가치"라며 매수 추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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