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에 대해 목표주가를 종전과 같은 20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쇼핑 증가에 따라 CJ대한통운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택배 업체들 간의 과당 경쟁으로 대한통운 주가는 저조한 수준이나, 풀필먼트 서비스 부문의 강점을 바탕으로 향후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풀필먼트 서비스는 상품 판매자에게 일정 수수료를 받고 배송 이전 단계에서 재고 관리부터 대신해 주는 서비스다. 대한통운은 지난해 3만평 규모의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한 바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유통업계의 경쟁에서 풀필먼트 서비스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온라인 벤더 화주 입장에서 재고관리 부담에서 벗어나게 되면 빠른 배송이 가능해 더 많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이어 "이커머스 경쟁에서 대한통운은 가장 매력적인 풀필먼트 서비스 협력 파트너"라며 "대한통운의 풀필먼트 경쟁력이 부각되는 온라인쇼핑 환경 변화에서 새로운 주가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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