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조국 임명, 찬성 36% vs 반대 46%...여전히 부정 의견 우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승훈 기자
입력 2019-09-09 09:2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한국일보-한국리서치 조사...정경심 교수 기소는 적절 42% vs 부적절 3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여론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와 함께 지난 7일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에서 조 후보자 임명에 ‘찬성’에 36.2%, ‘반대’는 46.8%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와 조 후보자 배우자의 기소 결정 등이 반영된 것이다.

조 후보자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놓고도 ‘적절하다’는 응답이 42.6%를 기록한 반면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31%를 나타냈다.

연령별 찬반 여론을 보면, 20대, 50대, 60대 이상에서는 ‘임명 반대’ 의견이 주를 이뤘다. 30대, 40대 사이에서는 ‘임명 찬성’이 많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에서 유일하게 ‘찬성(58.9%)’이 ‘반대(27.4%)’보다 높았다. 문 대통령과 조 후보자의 고향인 부산·울산·경남(59.1%)과 대구·경북(55.4%), 서울(50.8%)에선 반대 여론이 절반을 넘었다.

조 후보자에 대한 입장은 정치나 이념 성향에 따라 뚜렷하게 엇갈렸다. 스스로 진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 민주당 지지자, 정의당 지지자 사이에서는 조 후보자 찬성 여론이 다수였다.

보수 성향 응답자, 문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 평가자, 자유한국당 지지자, 바른미래당 지지자 중에선 조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밖에 조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지명이 적절한 인사인지를 놓고선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적절한 인물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부적절한 인사’라는 응답이 46.8%를 기록했고, ‘적절한 인사’라는 평가는 36.8%에 머물렀다.

한국일보가 이번에 의뢰한 조사는 이달 7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8.2%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외출을 마친 뒤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