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8월 말쯤 검찰이 우리 학교압수 수색(9월 3일)도 나오기 전에 정경심 교수와 한 번 통화했다"면서 "처음에는 부탁하겠다더니 나중에는 자기와 관련된 서류를 검찰에 넘기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 총장은 8일 한 일간지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정 교수가) 자기도 '웅동학원 이사로 있지만, 검찰에서 요구하는 자료를 하나도 안 줬다. 안 줘도 문제 될 게 하나도 없었다'고 하더니 전화를 끊기 직전에 '그런 거 잘못 주면 총장님이 다칩니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엔 '예' 하고 대답했지만, 전화를 끊고 나니 '이게 뭐야? 겁주나?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라면서 "굉장히 기분 나빴다"고 했다.
지난 3일 검찰은 동양대를 압수 수색했고, 이튿날인 4일 최 총장은 언론에 "조 후보자 딸에게 표창장을 준 일도, 주라고 결재한 일도 없다"라고 밝혔다.
최 총장이 언론에 입장을 밝히기 전, 그날 새벽부터 조 후보자 부부가 12차례에 걸쳐 최 총장과 통화를 시도했고, 이 중 3번을 통화했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이날 오전 7시 38분 연결된 첫 통화에서 조 후보자 부부가 "표창장 발급을 위임한 것으로 해 달라. 위임했다는 내용을 보도자료로 내 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조 후보자가 "법률 고문팀에 물어보니 그러면 총장님도 살고, 정 교수도 산다"라는 말도 했다고 최 총장이 전했다.
이어 8시 12분엔 조 후보자가 부인 휴대폰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 "아까 말씀드린 거 빨리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오전 10시쯤 세 번째 통화에선 정 교수가 한 번 더 같은 요구를 반복했다.
최 총장은 "조 후보자는 말투는 점잖았지만 무슨 말인지 다 알아들을 정도였다. (통화 후) 영 기분이 안 좋았다"면서 "이후 연락 온 유시민 이사장과 김두관 의원도 똑같은 내용을 요구하는 것을 보고, 다 공유된 것 같았다"고 했다. 그러나 최 총장은 통화 내용 녹취록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최 총장은 8일 한 일간지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정 교수가) 자기도 '웅동학원 이사로 있지만, 검찰에서 요구하는 자료를 하나도 안 줬다. 안 줘도 문제 될 게 하나도 없었다'고 하더니 전화를 끊기 직전에 '그런 거 잘못 주면 총장님이 다칩니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엔 '예' 하고 대답했지만, 전화를 끊고 나니 '이게 뭐야? 겁주나?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라면서 "굉장히 기분 나빴다"고 했다.
지난 3일 검찰은 동양대를 압수 수색했고, 이튿날인 4일 최 총장은 언론에 "조 후보자 딸에게 표창장을 준 일도, 주라고 결재한 일도 없다"라고 밝혔다.
최 총장은 이날 오전 7시 38분 연결된 첫 통화에서 조 후보자 부부가 "표창장 발급을 위임한 것으로 해 달라. 위임했다는 내용을 보도자료로 내 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조 후보자가 "법률 고문팀에 물어보니 그러면 총장님도 살고, 정 교수도 산다"라는 말도 했다고 최 총장이 전했다.
이어 8시 12분엔 조 후보자가 부인 휴대폰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 "아까 말씀드린 거 빨리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오전 10시쯤 세 번째 통화에선 정 교수가 한 번 더 같은 요구를 반복했다.
최 총장은 "조 후보자는 말투는 점잖았지만 무슨 말인지 다 알아들을 정도였다. (통화 후) 영 기분이 안 좋았다"면서 "이후 연락 온 유시민 이사장과 김두관 의원도 똑같은 내용을 요구하는 것을 보고, 다 공유된 것 같았다"고 했다. 그러나 최 총장은 통화 내용 녹취록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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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이 5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뒤 청사를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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