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사진=삼성전자 제공]
1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총수가 있는 51개 대기업 집단 오너 일가 497명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총 107조 934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오너 일가 중 지분 가치 10조원을 넘긴 이는 이 회장이 유일하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그룹 계열사 지분 가치는 총 14조8724억원으로 집계됐다.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 회장의 뒤를 이었다. 이 부회장의 지분 가치는 7조2548억원이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4조2906억원)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3조9510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3조5958억원)이 5위권을 형성했다.
5년간 주식 가치가 가장 많이 오른 오너도 이건희 회장으로 나타났다. 2014년 말 12조3569억원에서 2조5156억원 늘었다. 반면 아들 이 부회장의 주식 가치는 같은 기간 2조3980억원 줄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도 주식 가치가 1조원 넘게 떨어졌다.
CEO스코어는 "이건희 회장은 4.18%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 가치가 크게 늘어난 반면 이 부회장, 이 사장, 이 이사장 등 삼남매는 지분율이 가장 높은 삼성물산 가치가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