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AFP 등에 따르면 애플 측은 이날 룩셈부르크 EU 일반법원에서 열린 관련 심리에서 EU의 명령은 “현실과 상식을 무시한 것”이라며 그 같은 결정은 “틀렸다”고 주장했다.
애플 측은 또 “자사는 EU 집행위원회가 아일랜드에서 징수돼야 한다고 말하는 바로 그 수익에 대한 세금 220억 달러(약 26조2000억원)를 미국에 내고 있다”며 애플의 지적재산에 대한 이중과세라고도 항변했다.
애플은 “EU 집행위는 근본적으로 미국 밖에서 발생한 애플의 모든 판매 수익이 아일랜드에 있는 두 개의 지사 덕분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낮은 세율로 다국적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는 아일랜드는 이 같은 명령에 반발해 EU 집행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다만 애플 및 아일랜드와 EU 양측 모두 패소할 경우 항소할 가능성이 높아 최종 판결까지는 몇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AFP는 최종 결정이 2021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애플.[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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