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코리아 임상 데이터톤 2019는 의사와 데이터 과학자의 협업 모델을 제시하고, 의료 빅데이터 활용 방법 모색과 전문가 간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데이터톤(Datathon)은 ‘데이터(Data)’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데이터를 활용해 마라톤을 하듯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해커톤(Hackathon) 방식의 경연 대회다.
의료 빅데이터에 담긴 정보를 활용해 환자에게 적용하거나 새로운 치료법을 설계하기 위해선 환자를 진료하는 임상의사와 데이터 과학자의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160여명이 참가하며, 의사가 제시한 15개의 임상적 문제 해결에 나선다. MIT, 싱가포르 국립대(NUS), 영국 옥스퍼드대 등 대학과 병원에서 의료 빅데이터 활용 경험이 많은 의사를 포함한 16명의 해외 멘토와 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의료원의 7명의 국내 멘토가 멘토링에 참여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국내 임상 빅데이터가 데이터셋으로의 첫 선을 보여 참가자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참가자들은 MIT의 익명화된 중환자실 데이터 MIMIC-III(Medical Information Mart for Intensive Care-III)와 서울대학교병원 수술실 빅데이터인 VitalDB, 아주대학교의료원의 공통데이터모델(Common Data Model)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우수한 성과를 거둔 팀에게는 상금 및 SK C&C의 신입 서류전형 면제, 인턴쉽 등의 특전도 제공된다.
지동현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원장은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환자 치료 등 진료 현장에서 겪는 문제들을 의료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려는 시도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코리아 임상 데이터톤을 통해 의료 빅데이터의 활용 방안 확대와 의사들과 데이터 과학자들이 협력하는 선순환 생태를 조성하는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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