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에 따른 대응 수준을 강화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제(24일) 이호승 경제수석이 주관하는 관계 비서관실 TF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TF는 정부로부터 ASF 대응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으면서 매일 오전 회의를 열고 대응 방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TF를 통해 밀도 있고 실질적으로 대응하려고 한다. 청와대와 정부 모두 최대한 집중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 강화군 한 양돈농장에서 국내 다섯 번째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25일 오전 ASF 의심 신고가 접수된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 한 양돈농장 입구에 외부인 출입을 막는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2일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면서 당정 관계자들에게 ASF 등 국내 현안을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ASF는 지난 17일 경기 파주에서 처음 확진된 이후 전날(24일) 인천 강화에서 5번째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기 북부의 6개 시·군으로 제한했던 기존 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을 경기도와 인천, 강원도 등 3개 광역자치단체 전체로 확장했다.
아울러 전국에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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