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곧 무기거래조약 가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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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9-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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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겅솽 대변인 "ATT 가입 관련 국내법 절차 개시"

중국이 재래식 무기의 불법 거래를 막기 위한 무기거래조약(ATT)에 곧 가입할 전망이다.

2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전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ATT 가입을 언급한 것과 관련 “국내법 절차를 개시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현재 중국은 규정에 따라 국내법 절차를 밟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는 중국이 전 세계 무기 거래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국제와 지역 평화 정착에 기여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며 “중국이 다자주의를 지지하며 인류운명공동체의 이념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중국은 재래식 무기의 불법 양도 및 남용을 주목해왔다"면서 "중국은 ATT의 취지와 목표를 지지하며 국제 무기 거래 행위를 규범화하고 불법 무기 양도를 뿌리 뽑는 데 찬성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왕이 국무위원은 제74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중국은 ATT 가입을 위한 국내법 절차를 가동했다”고 밝힌 바 있다.

ATT는 재래식 무기의 불법 거래 시장을 규제하기 위해 도입됐다. 느슨한 규제로 인해 권총, 소총, 탱크, 전함, 전투용 헬리콥터 등이 테러조직이나 무장반군단체, 조직범죄단체 등에 넘어가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2014년부터 시행된 이 조약에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101개국이 가입했으며 29개국은 서명했지만 정식 가입하지는 않았다. 세계 최대의 무기 거래국인 미국과 중국, 러시아는 동참하지 않은 상태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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