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민경욱 "188억원 쏟은 국토발전전시관 하루 평균 관람객 19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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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10-0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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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년 운영비 19억 원 투입돼…혈세낭비 논란 불가피

국토교통부가 우리 국토·교통 역사와 미래를 담겠다며 국민 혈세 188억 원을 들여 지은 국토발전전시관의 하루 평균 관람객 수가 197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전시관의 운영비만 매년 19억 원 가량이 들고 있어 혈세 낭비 논란이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1월 개관한 국토발전전시관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총 188억 원 가량을 투입해 서울 중구 정동의 서울지방국토관청 건물을 리모델링해 개관했다. 규모는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연면적 5705㎡다. 2018년과 2019년 운영비로 각각 19억 원, 18억8000만 원의 혈세가 투입됐다.

국토부는 이곳을 한국전쟁 이후 고도성장을 이룬 국토·교통 분야의 발전과정과 노하우를 종합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꾸몄다.

하지만 개관부터 2019년 8월 현재까지 23개월 동안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은 총 11만여 명으로 하루 평균 200명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 중 외국인 총 방문객 수는 2850명으로 하루 평균 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토부는 외국 공무원들에게 국토발전 경험과 비법을 전수하기 위한 교육장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지만 개관 후 지금까지 23개월 동안 외국 공무원 교육 관련 일정은 총 13차례, 교육인원은 224명에 그쳤다.

민경욱 의원은 “관람 수요도 파악하지 못한 채 일단 짓고 보자는 과시성, 보여주기 식으로 국민 혈세가 낭비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민경욱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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