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 잘하는 외국인 초청해 말하기 대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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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9-10-0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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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대회 예선 통과 외국인 학습자 초청

[문체부]

한국말 잘하는 외국인 초청하는 말하기 대회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학당재단과 2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전주, 무주 등에서 ‘2019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초청 연수’를 진행한다. 7일에는 학습자들의 한국어 실력을 겨루는 ‘2019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 결선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연다.

세계 곳곳 세종학당의 한국어 학습자 140명은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한복 입기, 한지 뜨기, 비빔밥 만들기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이후 무주 태권도원, 국립한글박물관, 남산, 한강, 경복궁 등도 방문한다. 9일에는 573돌 한글날을 기념해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자국 전통 의상을 입고 한글날을 축하하는 모임도 진행한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바레인 마나마 세종학당의 파티마 무함마드 씨는 한국 드라마를 본 후 한국문화에 푹 빠져, 언니‧동생 등 자매 5명이 함께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미국 거점 세종학당의 알프레도 바라자 씨는 한국인 아내와 결혼해 한국어를 배우게 됐다. 베트남 호찌민 2 세종학당의 부 찐 바오 응옥 씨는 ‘온라인으로 한국어‧한국문화를 배우는 방법’을 주제로 유튜브 영상을 제작한다.

‘2019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 결선에서는 전 세계 47개국 113개소 세종학당에서 138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예선‧본선을 통과한 학습자 12명이 ‘한국의 멋, 맛, 정’을 주제로 한국어 실력을 뽐낸다. 결선 참가자들은 내년 국내 유수 대학교에서 한국어 장학 연수의 기회를 얻는다. 이번 대회에서는 워싱턴한국문화원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했던 선배 타일러 라쉬가 세종학당 학습자들과 이야기 공연으로 만날 예정이다.

201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초청 연수’는 세종학당 학습자들의 한국어·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이들을 국내로 초청해 운영하는 연수 과정으로 2018년까지 이 연수를 통해 학습자 약 1000여 명이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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