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이 토지보상으로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사업 성패의 핵심인 '프로젝트파이낸싱(이하 PF)'가 성사됐기 때문이다.
1일 시에 따르면 복합문화융합단지 개발사업을 위한 3700억원 규모의 PF 자금조달이 성사, 서류신청자에 대해 토지 등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보상금은 지난달 30일 1차로 1219억원이 지급됐다. 근저당 등 은행권 협의가 끝나는대로 추가로 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부동산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도시개발사업 PF 조달시장 문이 좁아져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은 좌초를 만나는 듯 했다.
하지만 시가 직접 보상업무를 수행, 국·공유지를 포함해 2/3 이상 토지를 확보한 점, 전국 최초 민간공원사업 성공한 점, 시행자가 신속한 대응해 나선 점 등이 이번 PF 자금조달 성사에 작용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시는 앞선 지난 3월 ㈜포스코건설과 공사도급계약을 체결, 기반시설과 부지조성 공사 등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조성된 부지 공급 및 사용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도시개발법에 따라 조성토지 등의 공급계획서를 시행자가 작성하면, 공급계획에 따라 경쟁입찰, 수의계약, 직접사용 등의 방식으로 공급·사용하게 되는데 공사 진척률이 30%에 달하면 가능하기 때문이다.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에는 시를 포함해 16개 금융·은행권 등이 출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복합문화융합단지는 의정부시 고산동 일대 65만㎡에 K-POP공연장, 캐릭터테마파크, 가족형호텔, 공동주택 등을 갖춘 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시 관계자는 "복합문화융합단지 건설과 운영 단계에서 4만명의 일자리 창출과 1조7000억원 규모의 기업투자 유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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