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도쿄올림픽은 욱일기를 스포츠에서 없앨 수 있는 절호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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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수습기자
입력 2019-10-0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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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020 도쿄올림픽이 욱일기를 전 세계 스포츠에서 없앨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드디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답변이 왔다”며 “대략 예상은 했었지만 역시 IOC에서도 욱일기 응원을 사전에 막겠다는 확답은 절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서교수는 IOC에 2020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응원 제지를 메일로 요청했다.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IOC는 서교수에게 메일을 통해 “저희도 스포츠 경기장에서 어떠한 정치적 운동이나 선전도 있어선 안 된다고 확고하게 생각합니다”면서도 “만약 경기 도중 어떠한 우려가 발생할 시에는 저희 IOC가 사례에 따라 개별적으로 조사할 것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애매하게 말했다.

서 교수는 이제 세계적 여론을 움직일 것을 제안했다.

서 교수는 “러시아 월드컵 당시 FIFA 인스타그램에 욱일기 응원 사진이 올라와 항의한 끝에 사진을 교체시켰고, 월드컵 공식 주제가(Colors)의 뮤직비디오에서도 소품으로 사용된 욱일기를 없앨 수 있었다”라며 “이처럼 FIFA도 변하게 했는데, 우리가 IOC도 변하게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독려했다.

이어 그는 “늘 말씀드리지만, 이번이 욱일기를 전 세계 스포츠에서 없앨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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