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비 237.44포인트(0.89%) 오른 2만7024.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9.53(1.00%) 오른 299.6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0.06포인트(1.24%) 뛴 8148.71에 각각 장을 닫았다.
기업실적 저하 예상과 중국발 디플레이션 공포 확대 등으로 하락세가 전망되던 뉴욕증시에서 반전이 일어난 건 3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다.
앞서 팩트세트는 S&P500지수 소속 기업들의 3분기 순익을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이날 뉴욕증시 장 마감 전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소속 기업 중 29개 기업이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영국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낙관적인 발언이 나온 것도 투자 심리에 도움을 줬다. 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이번 주 영국과 EU의 합의가 여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EU와 영국 협상이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유럽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4.43포인트(1.11%) 오른 394.02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143.23포인트(1.15%) 상승한 1만2629.79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58.97포인트(1.04%) 상승한 5702.05를 기록했다. 다만 영국 FTSE100 지수는 파운드화 강세 영향으로 1.81포인트(0.03%) 내린 7211.64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78센트(1.5%) 내린 52.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물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밤 9시41분 현재 56센트(0.94%) 하락한 58.7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16% 내린 98.30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국제 금값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9%(14.10달러) 떨어진 1483.5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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