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니키 모건 영국 문화부 장관은 이번 총선에서 보수당에 투표하는 것은 '노 딜' 브렉시트에 대한 반대투표라고 말하면서 정부·여당의 '노 딜' 폐기 방침을 공식화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오는 총선에서 보수당에 투표하면 새 브렉시트 합의안을 갖고 EU를 탈퇴하는 것에 표를 주는 것"이라면서 "노딜은 이제 테이블에서 치워졌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그동안 유럽연합(EU)과의 최종 탈퇴 합의 없이 EU와 결별하는 '노 딜' 브렉시트도 불사한다는 방침이었다.
앞서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당의 총선연대 요구도 거부했다. 신규 창당된 브렉시트 당은 존슨 총리에게 EU와의 브렉시트 합의를 포기하고 '노 딜' 브렉시트를 통해 '완전한 단절'(clean break)을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수당은 노딜 브렉시트를 포기하고 새 브렉시트 합의안이 차기 의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도록 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더 타임스는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서 존슨 내각이 새 브렉시트 합의안을 중점적으로 부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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