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신예 오로크 사퇴로 워런이 가장 큰 반사이익"

  • BI, "오로크 지지자 76%, 워런에 우호적 반응"

  • 오로크에 몰린 진보 표심 워런에게 이동 가능성 점쳐

미국 민주당 경선에서 40대 신예 기수 베토 오로크(47) 전 하원의원의 사퇴로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가장 큰 이익을 볼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국 현지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오로크를 후보자로 지지했던 유권자 중 76%가 워런에게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앞서 오로크 하원의원은 "받아들이기 어렵겠지만 지금 내게 이번 경선은 성공적으로 전진할 만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트위터를 통해 전격 사퇴를 밝혔다.

오로크는 미국 텍사스주 공화당 거물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작년 중간선거에서 맞붙어 3%포인트 차로 석패하며 일약 전국구 정치인으로 떠올라 민주당의 새로운 40대 기수로 불렸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오로크를 후보자로 지지했던 유권자 중 3분의 2 이상이 워런에게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은 각각 67%, 66%의 우호적 반응을 끌어냈다.

카멀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은 58%,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55%의 지지층을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미국 매체들도 오로크의 사퇴 이후 실제 표가 어느 정도 직접 흡수될지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민주당 경선의 '빅3' 중 워런에게 다소 유리할 것으로 점쳤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오로크에 몰린 젊은층의 진보 성향의 표심이 워런 후보에게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오로크의 사퇴는 워런에게 또 다른 호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 상원의원[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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