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가 설치한 국가지점번호판 [사진=전라남도 제공]
산에 올랐다가 재난이나 사고를 당했을 때 국가지점번호를 확인해 신고하면 쉽게 구조된다.
건물이나 도로명이 없는 산이나 하천지역의 위치정보를 표시하는 번호다.
전라남도는 올해 순천 계족산 등산로 등 주요 도립공원과 등산로 239곳에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서와 소방서, 산림청이 독자적으로 운영하던 위치 표시체계를 하나로 통일했다.
범죄신고와 재난·사고 등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국가지점번호판을 활용하면 정확한 위치를 알릴 수 있어 신속한 인명구조를 받을 수 있다.
국가지점번호판은 2013년부터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설치, 전남지역 4890곳을 운영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내년에도 주요 도립공원 및 등산로 200곳에 추가 설치해 도민의 안전사고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정애숙 전라남도 토지관리과장은 “가을철 등산객이 늘어나면서 산악사고가 많이 나고 있다”며 “유사시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해 신속한 응급서비스를 받도록 번호판 설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