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값이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불확실성 여파로 지난 8월 달러당 1220원 선까지 치솟은 원·달러 환율은 다시 1150원 선까지 내려왔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 등의 이유로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완화한 영향이다. 시장에선 연내 1140원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4원 내린 달러당 1159.2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150원 선으로 내려온 것은 달러당 1158.8원에 마감했던 지난 7월 1일 이후 4개월 만이다.
이날 환율은 보합권에서 개장했지만 낙폭을 키우며 장중 1158.4원까지 떨어졌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합의 기대감이 커지고 미국의 10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연일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에도 "1단계 합의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발언을 냈다.
여기에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치(7만5000명 증가)를 웃도는 12만8000명 늘어난 점도 영향을 끼쳤다. 미 경기가 아직 건재하다는 신호로, 미 소비자심리 개선과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으로서도 우호적인 상황으로, 신흥국 통화인 원화 가치가 오른 것이다.
그간 환율은 미·중 및 한·일 무역분쟁, 중국의 '포치(破七)' 용인, 홍콩 시위사태 등의 여파로 8월 13일 1222.2원까지 치솟았다. 달러당 1130원 선이었던 4월 초와 비교하면 4개월 만에 90원가량 급등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내림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부터다. 미국과 중국 간 '스몰딜' 합의 가능성이 커진 점, '노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이 낮아진 데 따라 10월 2일 1206.0원을 기록한 환율은 12거래일 만인 22일에 36원가량 떨어진 1169.7원을 나타냈다.
시장에선 연내 환율이 달러당 1140원 선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완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위험자산에 속하는 원화 가치는 당분간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황 연구위원은 "연내 원·달러 환율 저점은 1140원 선이 될 것"이라며 "현재 글로벌 경기가 상승 전환했다기보다 하강 폭이 둔화되는 등 하락세에서 벗어난 정도여서 환율 낙폭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이 1140원 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23일(1141.8원 마감)이 마지막이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4원 내린 달러당 1159.2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150원 선으로 내려온 것은 달러당 1158.8원에 마감했던 지난 7월 1일 이후 4개월 만이다.
이날 환율은 보합권에서 개장했지만 낙폭을 키우며 장중 1158.4원까지 떨어졌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합의 기대감이 커지고 미국의 10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연일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에도 "1단계 합의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발언을 냈다.
그간 환율은 미·중 및 한·일 무역분쟁, 중국의 '포치(破七)' 용인, 홍콩 시위사태 등의 여파로 8월 13일 1222.2원까지 치솟았다. 달러당 1130원 선이었던 4월 초와 비교하면 4개월 만에 90원가량 급등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내림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부터다. 미국과 중국 간 '스몰딜' 합의 가능성이 커진 점, '노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이 낮아진 데 따라 10월 2일 1206.0원을 기록한 환율은 12거래일 만인 22일에 36원가량 떨어진 1169.7원을 나타냈다.
시장에선 연내 환율이 달러당 1140원 선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완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위험자산에 속하는 원화 가치는 당분간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황 연구위원은 "연내 원·달러 환율 저점은 1140원 선이 될 것"이라며 "현재 글로벌 경기가 상승 전환했다기보다 하강 폭이 둔화되는 등 하락세에서 벗어난 정도여서 환율 낙폭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이 1140원 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23일(1141.8원 마감)이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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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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