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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상무부가 1일, 올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422개 품목, 2015년=100, 속보치)가 102.74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0.11%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과일, 야채, 쌀, 분말 제품을 비롯한 식품·음료 부문의 가격은 상승한 반면, 연료 가격이 하락해 2017년 7월(0.17% 포인트 상승, 수정치)이래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가격 변동폭이 큰 신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44% 포인트 상승했다.
상무부 무역정책·전략사무국(TPSO)에 의하면, 식품·음료 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2.22% 포인트 상승했다. 쌀·분말 제품은 8.88% 포인트, 과일·야채는 6.03% 포인트, 계란·유제품은 2.63% 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한편, 비식품 부문은 1.09% 포인트 하락했으며, 이 중 운수·통신은 3.43% 포인트 하락했다.
TPSO의 핌차녹 사무국장은 "연료 가격 하락이 CPI의 상승을 억제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또한 정부의 농가소득 보장을 위한 농작물 가격 보장 조치와 팜유 10% 혼합 바이오디젤연료 'B10'의 사용촉진으로 인해 농작물 가격이 안정적인 추이를 보였으며, 경기부양책도 일정한 효과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해 11~12월의 연료 가격이 낮았기 때문에 하락폭은 확대되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올해 CPI 상승률 전망에 대해 0.75~0.85%로 태국중앙은행(BOT)의 목표치인 1%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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