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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인공지능 글로벌 석학 만나 "생각의 한계 허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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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11-0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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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석학들과 만나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생각의 한계를 허물고 미래를 선점해 가자"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6일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그리고 세바스찬 승(한국명 승현준) 프린스턴대 교수와 만나 미래 AI 산업 발전 방향과 삼성전자의 AI 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딥러닝 관련 AI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 얀 러쿤 뉴욕대 교수,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 등과 함께 AI 분야 세계 4대 구루(Guru)로 꼽힌다.

벤지오 교수는 차세대 음성인식 성능 혁신을 위한 신경망 네트워크(RNN) 설계 및 학습 알고리즘 개발 분야의 권위자다. 지난해 컴퓨터 과학 분야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튜링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 몬트리올에 인공지능 랩을 설립해 벤지오 교수와 공동으로 영상·음성 인식, 자율주행 등 AI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세바스찬 승 교수는 뇌 활동을 모방한 뇌 신경공학 기반 인공지능 연구를 개척한 세계적 석학이다. 지난해부터 삼성리서치 CRS(Chief-Research-Scientist)를 겸직하며 삼성의 AI 전략 수립과 선행연구에 대한 자문을 맡고 있다.

이날 AI 분야 석학들과의 만남은 이재용 부회장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AI 분야에 대한 이 부회장의 각별한 관심의 표출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경영 활동을 재개한 이후 AI 관련해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미래를 이끌 핵심 기술로 AI를 선정, 지난해 11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AI,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센터, 5G, 소프트웨어 등 미래 성장산업 핵심 분야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7월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을 만나 AI 전략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삼성전자는 AI와 5세대 이동통신(5G), 전장용 반도체 등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약 25조원을 투자해 육성하고 있다. AI 분야에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한국, 미국, 영국, 러시아, 캐나다 등 5개국에 7개 AI 연구센터도 설립했다.

인재 영입에도 거침이 없다. 세바스찬 승 교수를 비롯해 위구연 교수(하버드대), 다니엘 리 교수(코넬공대) 등 세계적인 석학을 영입하는 한편, 글로벌 선진 연구자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병행하는 등 AI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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