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거돈 부산시장이 5일 부산시청에서 11월 25일 개막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준비와 기념행사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번 방문은 지난 9월 2일 부산을 방문한 중국 뤄수깡 문화여유부 부장(장관급)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2017년 3월 사드 배치로 중국 관광객이 급감한 이후, 중국 정부의 일부 단체관광 허용 등으로 지난 9월말 기준 작년 동월 대비 16.7%나 증가했지만, 여전히 부산 지역 관광업계 종사자가 체감하는 수준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 시장은 지난 9월 2일 중국 단체 관광객의 유치를 위해 중국 문화여유부 부장에게 ‘전세기를 이용한 중국 단체관광 허용’과 ‘부산-상하이간 대형크루즈선 운항 재개’ 등을 요청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순방 첫날 문화여유부장과 접견 및 만찬을 통해 관광재개 사업의 진척을 점검하고, 정부차원의 실질적인 양국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순방 둘째 날은 주중한국대사관에서 주최한 업무조찬과 베이징 왕홍 부시장과의 면담에 참석한다. 베이징은 올해 9월 세계 최대규모의 다싱 신공항을 건설하고, 2019 베이징세계원예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도시다. 오 시장은 부산 관광활성화를 위해 동남권 관문공항을 건설하고, 2030부산월드엑스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시 간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베이징 소재 주요 여행사 관계자와 만난다. 전날 문화여유부장과 만나 논의한 관광재개 사업 결과를 설명하고, 중국관광객 유치 협조에 대한 감사인사와 테마별 고품격 부산 관광상품 개발방안 협의 및 관광객 서비스 인프라 소개 등 부산관광 붐업을 조성한다.
오 시장은 “2017년 3월 중국 정부의 금한령 조치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며 “지난 11월 1일에는 광저우시와 우호협력도시를 체결했고, 여세를 몰아 오는 11월 10일 중국 보험회사의 요청으로 장쑤성 쑤저우시에서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한다. 부산이 국제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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