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형권 행정수도완성특별위원장이 6일 국회 정론관서 세종의사당 설치와 관련 ,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의회 제공]
세종시의회 행정수도완성특별위원회(위원장 윤형권, 이하 특위)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상생발전을 위한 충청권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김준식, 이하 공대위)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정부 예산에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0억원을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특위와 공대위는 "자유한국당 정책위원회가 발간한 2020년 회계연도 예산안 100대 문제사업 보고서에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기본 설계비 10억원이 포함된 것은 550만 충청인의 염원에 반하는 것"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에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반영에 적극 동의하고, 550만 충청인의 염원인 행정수도완성 대장정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윤형권 특위 위원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추가 설계비용 10억원은 단지 숫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대의명분과 의지를 뒷받침하는 정치권의 첫 걸음으로 상징되는 만큼 내년 정부예산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준식 공대위 공동대표도 "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대안보다 더 우수하고 합리적인 안을 제시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이 진정성 있는 태도"라며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비롯한 행정수도 정책 경쟁에서 우위를 통해 내년 총선에서 유권자에게 당당하게 선택을 받겠다는 실천적 의지를 보여야 할 때"라고 했다.
행정수도특위는 윤형권(위원장), 박용희(부위원장), 박성수, 손인수, 손현옥, 임채성, 채평석 의원 등 7인으로 구성돼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완성시키기 위한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연석회의를 열고 국회 세종의사당 특위와 국회 운영위원회 공조 강화를 다짐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특별위원회(공동위원장 이해찬·박병석 의원)와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들이 여의도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세종의사당 조속한 설치에 뜻을 모으기도 했다.
의원들은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행정의 비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세종의사당이 설치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박병석 공동위원장은 "세종의사당 설치는 여·야의 문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문제가 아닌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라는 대의에 따른 것"이라며 "행정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면서 세종의사당의 이전을 반대하는 것은 앞뒤도 맞지 않고, 대의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특히. 세종의사당 조속한 설치를 위해 현재 국회 운영위원회에 계류 중인 국회법 통과를 위한 세종의사당특위와 국회 운영위 간 공조를 강화할 것을 천명했다.
이외에도 위원들은 △세종의사당 설계용역비의 증액반영 △세종의사당 부지 현장방문 등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동석한 조상호 세종시 정무부시장은 20대 국회에서 세종의사당 건립 계획을 신속하게 확정하고, 국회법 개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조상호 정무부시장은 "지난 2016년부터 국회법 개정안이 계류된 국회 운영위원회가 세종의사당 설치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도 여야가 적극적인 논의를 통해 20대 국회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석회의에는 박병석(공동위원장), 이상민, 박완주, 송갑석, 조승래 의원 등 세종특위 의원들과 이원욱, 박찬대, 김정호, 이규희, 서삼석, 임종성 의원 등 국회 운영위원이 참석했다. /김기완 기자 bbkim998@ajunews.com

[사진=세종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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