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윤 씨에 대해 심의를 거쳐 지난 6일 적색수배를 내렸다. 윤 씨는 지난 4일 고 장자연 사건에 대한 거짓 증언 논란이 커지자 급히 캐나다로 출국했다.
적색수배는 인터폴 수배 단계 중 가장 강력한 단계로 가입국 190개국에 관련 정보가 공유된다. 다만 인터폴이 체포나 수사권은 없는 만큼 현지 경찰이 수배자 신병을 확보해 본국으로 인도되는 절차를 밟는다.
때문에 경찰이 신병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강제 송환이 당장은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캐나다 영주권자인 윤 씨가 송환 불복 소송 등 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송환을 거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경찰 수사에 불만을 제기했던 윤 씨는 적색수배 사실이 알려지자 SNS에 비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윤 씨는 특히 경찰이 이 정도 수사 의지였다면 장자연 사건은 10년 전에 해결되고도 남았을 거라며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