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타결 기대감 속에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주동안 다우지수가 1.22%, S&P500지수가 0.85%, 나스닥지수가 1.06% 각각 뛰었다.
따라서 이번 주에도 시장은 관련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단계적 관세 철폐 합의를 두고 양국의 말이 엇갈리는 가운데 막판 기싸움이 어떻게 진행되느냐가 관건이다. 앞서 양국 정상회담이 12월로 연기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아직 양국은 언제 어디에서 두 정상이 1단계 합의 서명식을 할지 정하지 못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뉴욕 이코노믹클럽 오찬 연설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한층 뚜렷한 무역합의 신호가 나오길 바라고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의 입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파월 의장은 13일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에서, 14일 하원 예산위원회에서 경제 전망을 주제로 증언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세 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한 뒤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뜻을 비교적 분명하게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증언에서도 당시와 비슷한 메시지를 발신해 시장에 별다른 충격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 3분기 실적 발표는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다. 미국 소비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월마트의 실적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밖에서는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이 14일에 3분기 성장률을 발표한다. 독일은 2분기 -0.1% 성장률을 기록해 이번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면 기술적 경기 침체에 빠지게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