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싱크탱크 타이완경제연구원이 11일, 타이완의 내년도 실질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전년 대비 2.45%라고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은 2.4%로 예측해, 지난 7월에 발표한 예측치(2.12%)보다 0.28% 포인트 상향조정했다.
동 연구원은 미중 무역 갈등에 해빙의 조짐이 보이고 있는 점과 타이완에 대한 회귀투자, 제5세대(5G) 이동통신시스템의 인프라 건설 가속화 등의 호재로 2020년의 경제성장률은 2019년을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 연구원은 내년에 대해, "반도체의 첨단 프로세스에 대한 투자와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회귀투자가 내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지적하며, 특히 회귀투자로 인해 국내투자 및 수출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기존 제조업 및 금융업, 부동산업 등에도 긍정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고정자본형성 성장률은 4.2%로 예측했다. 정부의 공공 인프라 건설이 효과적으로 작동할 것이라는 견해이다.
민간소비 성장률은 2.03%로 보고 있으며, 기본급 인상 및 회귀투자로 인한 고용확대 등이 소비를 늘릴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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