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업체 R3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디지털 미디어 광고 시장에서 바이트댄스는 71억 달러(약 8조3100억원) 매출을 기록, 전체 23% 점유율로 2위까지 뛰어올랐다고 CN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위는 중국 전자상거래 공룡 알리바바였다. 이 기간 33%의 디지털 광고시장을 점유하며 102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 바이두는 점유율 17%, 52억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3위로 밀려났다. 모바일 결제와 인터넷 포털로 유명한 텐센트는 점유율 14%, 42억 달러 매출로 4위에 올랐다.
틱톡은 미성년 이용자 정보 무단 수집, 정치 콘텐츠 검열, 중국 정부로의 정보 제공, 유해 콘텐츠 확산 등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10~20대를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2012년 설립된 바이트댄스는 광고가 주 수익원이며, 상반기는 전체적으로 적자였으나 6월부터 순이익으로 돌아섰다. 현재 몸값은 750억 달러로 평가받는다. 전 세계 유니콘(기업 가치가 10억 달러를 넘는 스타트업) 가운데 가장 높다.
한편 R3은 올해 중국에서 디지털 미디어의 광고 매출은 전체 광고의 63%를 점유해 작년 대비 2.2%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TV 광고 비중은 23%로 작년 대비 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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