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1일 경기도 화성시 국제 테마파크 비전 선포식에서 "단순히 테마파크를 개발하는 게 아니라 글로벌 수준의 숙박·리조트·상업시설·골프장·주거단지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젝트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을 단지 전체에 도입해 4차 산업 기술이 실질적으로 구현되는 미래 복합관광 클러스터가 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정부가 3단계 기업 투자 프로젝트 대표 과제이자 경기도의 숙원사업으로, 418만㎡ 규모 부지에 총사업비 4조5693억원이 투입됐다.
앞서 경기도는 2007년부터 한국판 유니버설스튜디오를 만들겠다며 사업을 추진했으나, 시행사 자금난으로 한 차례 사업계약이 취소됐고 이후 재추진 됐다가 또 좌초 위기를 맞으면 난항을 거듭했다.
그러다 올해 2월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순항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서철모 화성시장,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투자로 약 1만 5000명의 직접 고용과 11만명의 고용유발 효과 및 70조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세계그룹의 비전과 결단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엄중한 경제 상황에서 한 단계 앞을 내다보고 약 4조6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과감히 결정한 데 큰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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