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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메이저리그 기다려"···구단 허락 받았다 "5년만의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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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9-11-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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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SK 와이번스가 김광현 선수의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허락했다.
 

SK 구단, 김광현 해외 진출 허락 (서울=연합뉴스)

김광현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인천SK가 22일 오후 김광현 선수와 면담을 하는 과정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인천SK는 프리미어12 종료 후 김광현 선수와 두 차례 면담에서 MLB 진출에 대한 본인 의사를 확인하고, 여러 차례 구단 내부 회의를 거쳐 결정했다.

인천SK는 KBO 첫 사례라는 부담, 팀 경기력 저하 등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야구계 인사들의 다양한 의견과 팬들의 바람 등을 고려했고 어렵게 김광현 선수의 미국 진출을 허락했다.

또 김광현 선수가 2007년 입단 후 13시즌 동안 4차례 우승을 이끈 높은 팀 공헌도, 원클럽맨으로 보여준 팀에 대한 애정, SK와이번스 출신 첫 메이저리거 배출에 대한 팬들의 자부심 등도 해외진출을 허락하게 된 요인으로 꼽힌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여러 팀 관계자가 김광현 선수의 투구를 보기 위해 구장을 방문하는 등 김광현 선수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고려하면, 인천SK의 이번 결정으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절차는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진행된다.

김광현 선수는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것은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간직한 오랜 꿈”이라며 “어려운 여건에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해준 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광현은 이미 5년 전에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한 바 있다. 구단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해외진출을 허락한 가운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가장 많은 금액인 200만 달러(약 23억원)를 써냈다.

김광현과 샌디에이고의 계약만 합의되면 미국으로 무대를 옮기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는 실현되지 않았다. 미국 언론에 의하면 계약기간, 금액 등에 모두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후 5년이 지나 김광현은 다시 한 번 빅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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