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테기 외무상은 다음달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추진하고 있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회담 조율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환경이 잘 정리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종료를 조건부 연기한 데 대해서는 “정보 공유 시스템을 확실하게 하는 전향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소송 판결에 따라 압류된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이 조만간 현금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대해선 비판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현금화가 이뤄지면 한·일 관계는 더욱 심각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강제징용 문제는 한국의 책임으로, 국제법 위반 상태를 한시라도 빨리 시정하도록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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