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중국 충칭시, ‘새로운 경제교류협력의 장’ 열기로

  • 중국 중서부 지역 교류협력 확대 ‘교두보’ …'빅데이터 분야 발전 기대'

이재명 지사(왼쪽)가 탕량즈 충칭시장과 환담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중국 충칭(重庆)을 방문 중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탕량즈(唐良智) 충칭시장과 ‘새로운 교류협력의 장’을 열기로 뜻을 모았다.

이 지사는 현지시각 27일 오후 3시 충칭외사빌딩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경기도와 충칭시는 지리적으로 양국의 중심에 위치해있을 뿐 아니라, 양국 산업 발전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면서 “앞으로 경기도와 충칭시가 새로운 교류협력의 장을 열어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충칭지역에 있는 SK하이닉스는 물론 한국의 4차산업협력의 중심지인 판교테크노밸리가 모두 경기도에 위치하고 있다”며 “다음 기회에는 보다 발전된 관계에서 충칭시 대표단이 경기도를 방문했으면 좋겠다"고 초청 의사를 피력했다.

이에 탕 시장은 “한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데, 만약 방문하게 된다면 첫 번째 방문지는 경기도가 될 것”이라며 “판교테크노밸리와 SK하이닉스 등의 시설을 꼭 둘러보면서 서로 협력해 나갈 부분을 찾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재명 지사 부부(왼쪽 세 번째,네 번째)와 탕량즈 충칭시장이 환담을 마치고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특히 탕 시장은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기본소득’과 ‘경기북부지역 균형발전’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면서, 중국 내에서도 이 지사는 ‘유명인’이라고 밝혀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도는 지난 2008년 중국 텐진시를 시작으로, 2011년 장쑤성, 2014년 지린성, 2016년 헤이룽장성 등과 우호 경제협력 관계를 체결하고 교류를 하고 있지만, 중국 중서부 지역과 교류협력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칭시는 중국 정부가 의지를 갖고 빅데이터 산업 등 미래산업분야의 핵심요충지로 육성하고 있는 중국서부 시장의 거점 도시다. 이에 경기도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빅데이터 산업 육성에 큰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간담회를 마치고 이 지사는 이천 도예명장이 제작한 백자 달항아리 등을 선물했으며, 탕 시장은 중문과 영문으로 적힌 ‘삼국지’와 중국 무형문화재가 직접 만든 부채 등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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