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전 대표는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시사교양프로그램 '어바웃 해피 & 길길이 다시 산다'를 통해 폐암을 극복하고 평범한 일상을 누리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 전 대표는 "지금 폐 한쪽이 없다"며 "중환자실에서 3주 간 있었다. 퇴원 후 고개를 못 가눌 정도로 근육이 다 빠져 넘어질까봐 스티로폼을 온방에 붙여놨다. 비참했다"고 심각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 전 대표는 지난해 겨울 2주간 의식불명의 위기를 겪었다고 고백하며 "입에 인공호흡기를 꽂고 있었다. 얼마나 흉측했겠느냐"라며 "의식이 없는 동안 아내가 거의 병원에서 잤다더라. 내가 이 정도 대접을 받을 마땅한 자격이 있나 생각을 했다"며 아내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2017년 10월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지속해왔다. 몇 차례 위험한 고비라는 보도가 나오는 등 건강 악화설이 계속됐다.
최근 김 전 대표는 신약 치료로 건강이 많이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표는 1995년 배우 최명길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두 명을 두고 있다.
한편 '어바웃 해피 & 길길이 다시 산다'는 삶의 고비를 넘긴 김한길·최명길 부부가 작고 소소한 것에서 발견되는 삶의 행복을 찾아 떠나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 행복) 여행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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