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폐암 4기 극복 "새 인생 사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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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12-0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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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던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최근 건강을 회복한 모습을 공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한길 전 대표는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시사교양프로그램 '어바웃 해피 & 길길이 다시 산다'를 통해 폐암을 극복하고 평범한 일상을 누리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 전 대표는 "지금 폐 한쪽이 없다"며 "중환자실에서 3주 간 있었다. 퇴원 후 고개를 못 가눌 정도로 근육이 다 빠져 넘어질까봐 스티로폼을 온방에 붙여놨다. 비참했다"고 심각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 전 대표는 지난해 겨울 2주간 의식불명의 위기를 겪었다고 고백하며 "입에 인공호흡기를 꽂고 있었다. 얼마나 흉측했겠느냐"라며 "의식이 없는 동안 아내가 거의 병원에서 잤다더라. 내가 이 정도 대접을 받을 마땅한 자격이 있나 생각을 했다"며 아내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새로운 인생을 사는 것 같다"며 "처음 느끼는 것들이 많다"고 건강 회복의 행복감을 드러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2017년 10월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지속해왔다. 몇 차례 위험한 고비라는 보도가 나오는 등 건강 악화설이 계속됐다. 

최근 김 전 대표는 신약 치료로 건강이 많이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표는 1995년 배우 최명길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두 명을 두고 있다.

한편 '어바웃 해피 & 길길이 다시 산다'는 삶의 고비를 넘긴 김한길·최명길 부부가 작고 소소한 것에서 발견되는 삶의 행복을 찾아 떠나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 행복) 여행 프로그램이다.

 

[사진=채널A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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