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볼보는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에서 총 9805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동기(7925대) 대비 23.7% 증가한 수치다. 전체 수입차 판매가 10.6% 감소한 가운데 달성한 성과라 더욱 뜻깊다. 볼보는 2014년 이후 6년 연속 20%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첫 1만대 판매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60 삼총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46.4%(4546대)다. 볼보 측은 “XC60과 지난 4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V60, 9월부터 본격 출고된 신형 S60이 성장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XC60의 경우, 국내 볼보 판매량 중 29%의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난해 대비 8.1% 증가한 18만2782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브랜드 핵심 차종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전면부 디자인 외 최첨단 안전장치, 스웨덴 스칸디나비아 철학을 반영한 감성품질, 편의사양 등이 강점으로 지목된다.
S60은 세 달 만에 888대의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외관은 ‘토르의 망치’로 대변되는 패밀리룩과 세로형 그릴 디자인, 듀얼 테일 파이프, 블랙 다이아몬드 컷 휠 등 디테일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강인한 이미지를 표현해냈다. 이전 모델 대비 전장(4760㎜)은 125㎜ 늘어난 반면, 전고(1430㎜)와 전폭(1850㎜)은 줄어 동급 모델 최대의 볼륨과 우수한 무게배분을 구현했다. 트렁크 상단에는 일체형 스포일러를 적용해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
판매 가격은 모멘텀 4760만원, 인스크립션 5360만원이다. S60의 미국 판매 가격보다 약 1000만원 낮게 책정했다. 5년 또는 10만㎞의 보증기간 외 주요 소모품의 무상지원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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