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독주 속 달라진 덤프車 경쟁…벤츠 트럭, 아록스 신모델로 승부수

  • 본사에서 3년간 연구개발 모델…효율성 극대화

  • 3대 中 1대는 현대차…수입 덤프서 먼저 입지↑

10일 충남 아산 소재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스타센터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뉴 아록스 4153K 싱글리덕션 덤프’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김수지 기자
10일 충남 아산 소재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스타센터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뉴 아록스 4153K 싱글리덕션 덤프'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김수지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3년간 개발한 끝에 한국 운행 환경에 최적화한 트럭 모델을 내놨다. 단순한 성능 개선을 넘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현대자동차가 독주하는 국내 덤프트럭 시장에서 더 향상된 장기 운행 역량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의 국내 수입·판매사 스타트럭코리아는 10일 충남 아산 소재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스타센터에서 국내 최초로 '뉴 아록스 4153K 싱글리덕션 덤프'를 공개했다.
 
이번 신형 모델은 2021년 출시했던 5세대 덤프 '뉴 아록스'를 기반으로 했다. 독일 본사에서 3년간 한국의 주행 환경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회사는 특히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 엔진에 연료를 더 정밀하게 공급하는 '엑스-펄스(X-Pulse) 고압 커먼레일 분사 시스템'을 적용해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줄였다. 덕분에 험한 작업 현장에서도 뛰어난 연비와 내구성을 동시에 구현하고, 낮은 속도에서도 강한 힘과 견인력을 발휘한다.
 
이러한 효율성 극대화 전략은 점차 바뀌고 있는 상용차 시장 니즈와 연관이 있다. 최근 국내는 건설경기 부진, 고유가에 따른 운송 마진 감소 등으로 단순히 고출력이나 많은 적재량이 아닌 얼마나 더 오래 안정적으로 차량을 운영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구매 가치로 떠올랐다.
 
고하중·장거리 운행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운영 효율은 물론 유지관리 안정성, 총소유비용(TCO)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는 배경이 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운영 안정성을 강화한 뉴 아록스 4153K 싱글리덕션 덤프를 이 시점에 출시한 이유다.
 
안토니오 란다조 스타트럭코리아 대표는 "한국 덤프 고객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내구성, 효율성, 안정적인 운행 가치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한국 덤프트럭 운송 사업자에게 특히 중요한 차량 가동률을 높이고,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덤프트럭 시장에서는 여전히 현대차가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덤프트럭 가운데 현대차가 1만6849대로, 현재 운행 중인 덤프트럭 3대 중 1대꼴로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스타트럭코리아는 전체가 아닌 수입차 시장에서 먼저 입지를 넓히고 나설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수입차의 내수 덤프 판매량은 볼보가 429대로 최대였다. 동근태 스타트럭코리아 대표는 "올해 덤프 목표 판매량은 150대에서 200대 정도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 벤츠 뉴 아록스 4153K 싱글리덕션 덤프 사진김수지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뉴 아록스 4153K 싱글리덕션 덤프' [사진=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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