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는 내년 1월 1일부터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법(CCPA)’이 시행된다. 이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기업들이 수집한 개인정보를 열람하거나 삭제할 수 있고, 정보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다.
대상은 5만명 이상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기업들이다. 이는 실리콘밸리에 있는 수많은 앱 개발사와 이동통신 서비스 관련 업체,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등이 모두 포함되는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유통업체와 대형 약국 등의 오프라인 매장도 포함된다.
NYT는 아마존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을 이용하는 고객이 비디오 시청 내역을 알려달라고 하거나,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와 리프트 고객이 운전자로부터 받은 평점을 공개해달라고 할 경우 기업들은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객들은 자신의 정보를 기업들이 판매하지 않도록 사는 권한도 준다. 이 법은 판매의 범위를 '비(非)금전적인 보상'까지 확대 정의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CCPA가 유럽이 지난해 5월 도입한 '일반 개인정보보호법(GDPR)'과 프라이버시를 엄격하게 보호한다는 점에서 유사한 제도라고 평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