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가’ 우즈, 셋째 날 포섬 2승2무 이끌어…10-8로 추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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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19-12-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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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병훈 예술적인 퍼트 3번으로 경기에 영향

  • 타이거 우즈 셋째 날 출전 포기 단장으로 활약

  • 12월 15일 싱글매치 12경기로 최종 승부

타이거 우즈(미국)가 출전을 포기했다. 그는 단장으로서 팀을 이끌었다. 안병훈(28)은 셋째 날 신들린 퍼트감을 선보였다. 미국팀은 오후 포섬매치 4전 2승2무(3점)로 10-8까지 따라붙었다.
 

프레지던츠컵 셋째 날 단장으로 활약한 타이거 우즈 [ 사진=연합뉴스]


우즈가 이끄는 미국팀은 12월 14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1/6,449야드)에서 열린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의 남자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3라운드 오후 포섬매치(하나의 볼 번갈아 치기) 결과 인터내셔널팀을 상대로 2승2무로 3점을 획득했다. 우즈는 출전을 포기하고 선수 기용과 전략을 짜는 데에만 만전을 기했다.

첫 조 개리 우드랜드와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은 애덤 스콧(호주)과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을 만났다. 미국팀은 5홀을 이겼고, 인터내셔널팀은 3홀을 만회했다. 결국, 격차를 줄이지 못한 스콧과 우스트이젠은 17번홀(파4) 2&1(한 홀 남기고 두 홀 차)으로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둘째 조 리키 파울러와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는 아브라함 앤서(멕시코), 마크 레이슈먼(호주)을 상대했다. 전반 9홀 파울러와 토마스는 5홀을 앞섰다. 앤서와 레이슈먼은 후반 9홀에서 힘을 냈다. 11번홀과 12번홀(이상 파4) 두 홀을 잡았고, 16번홀부터 18번홀(이상 파4)까지 3홀을 연속으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올렸다. 나머지 조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 귀중한 0.5점(무승부)을 챙겼다.

셋째 조 패트릭 캔틀레이와 잰더 셔플리(이상 미국)는 임성재(21),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자웅을 겨뤘다. 임성재와 스미스가 초반 4홀을 따내 경기를 리드했다. 캔틀레이와 셔플리의 호흡이 무섭게 좋아지기 시작했다. 8번홀(파4)까지 4홀을 그대로 만회해 전반 9홀 올 스퀘어(A/S)로 돌려놨다. 미국팀 두 선수는 기세를 이어 두 홀을 리드했다. 결국 17번홀(파4) 2&1(한 홀 남기고 두 홀 차)으로 미국팀이 승리했다.
 

갤러리에 응원을 유도하는 안병훈 (사진 가운데)[사진=AFP·연합뉴스]


넷째 조 토니 피나우와 맷 쿠차(이상 미국)는 호아킨 니에만(칠레), 안병훈(28)과 격돌했다. 전반 9홀 미국팀이 두 홀 앞섰다. 후반부에 들어선 니에만과 안병훈은 점점 흐름을 타기 시작하더니, 3홀을 따내 15번홀(파5)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18번홀(파4)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안병훈은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렸다. 깊은 러프에 공이 빠졌다. 니에만이 세컨드 샷을 담당했다. 임팩트 순간 모래가 흩날렸다. 관중들은 환호했다. 잘 쳤다. 공은 높이 뜨더니 핀 옆에 붙었다. 엄청난 리커버리 샷. 셋째 날 마지막 퍼트 승부를 보기위해 구름 관중이 18번홀 그린에 모였다. 두 선수 모두 아쉽게 버디 퍼트를 놓쳐 무승부(0.5)로 경기를 마쳤다.

‘프레지던츠컵’ 셋째 날 오전 포볼매치(각자 볼로 경기) 4경기 결과 인터내셔널팀은 2.5점(2승1무), 미국팀은 1.5점(1승1무)을 더해 9-5로 인터내셔널팀이 미국팀에 4점 앞섰다. 오후에 이어진 포섬매치 4경기는 미국팀이 3점(2승2무), 인터내셔널팀은 1점(2무)를 합해 10-8로 격차가 줄었다.

경기는 넷째 날(12월 15일) 싱글매치로 이어진다. 각 팀 12명씩 총 24명이 출전한다. 우승(15.5점)까지 인터내셔널팀은 5.5점, 미국팀은 7.5점이 남았다.

역대 전적은 10승1무1패로 '미국팀'이 앞선다. 인터내셔널팀은 1998년 이후 21년 만에 통산 2승에 이제 5.5점 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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