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고장 전 사전관리 '프로액티브 서비스' 미국서 본격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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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12-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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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가전 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주는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 대상 제품은 세탁기, 냉장고, 오븐 등 5개 제품이다.

18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미국에서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데 이어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프로액티브는 고장 등으로 인해 수리를 받는 사후관리와 대비되는 사전관리 개념의 서비스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제품 사용 패턴을 학습한 뒤, 제품의 상태나 관리방법을 'LG 씽큐' 애플리케이션, 이메일, 문자 등을 통해 알려준다.

제품 내부에 탑재된 센서들은 제품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무선인터넷을 통해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로 보낸다. 서버는 설치부터 사용, 관리에 이르기까지 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준다. 또 제품의 작동상태를 분석해 예상되는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고 알려준다.

세탁기가 수평에 맞게 설치됐는지, 온수 호스가 제대로 연결됐는지, 통세척은 언제 해야 하는지 등을 알려주는 식이다. 냉장고의 경우 정수기 필터 교체시기, 내부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을 때의 해결 방법 등 유익한 정보도 제공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7월 국내에서 에어컨 실외기의 과열을 진단하는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달부터는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5개국에 순차적으로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 LG전자는 향후 프로액티브 서비스의 대상 제품과 관리항목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부사장)는 "진화하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이 프로액티브 서비스를 통해 냉장고의 작동 상태를 분석하는 장면.[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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