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교육재단은 1971년 1월 재단법인 제철장학회 설립을 시작으로, 포항과 광양에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등 총 12개 학교를 설립해 현재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교육재단은 경영난 등을 이유로 지난해 10월부터 유치원과 초·중·고 12곳 가운데 고등학교 4곳을 제외한 8곳을 공립으로 전환하는 한편, 동시에 명품교육의 보고인 포항제철고등학교를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에서 일반고로 전환하는 계획도 함께 추진하다가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반대로 지난 4월에 철회한 바 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고등학교의 일반고 전환이 무산되자, 포스코교육재단 출연금 감축을 통해 포항제철고등학교를 비롯한 재단 산하 학교를 공립화 시키려는 우회로를 선택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포항제철고등학교를 비롯한 포스코교육재단 산하 학교의 공립화는 우수 지역인재의 역외유출을 초래하고, 이는 결국 지역발전과 지역경쟁력 약화로 직결될 것이 자명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 기업 포스코가 지역 인재양성을 포기하는 일에 도교육청이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질타하면서 “포스코는 포스코교육재단의 출연금 감축을 당장 중단하고, 재단이 지역 인재양성의 산실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이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임종식 교육감에게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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