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KBS '인간극장'에서는 여수의 작은 항구에서 갈치 낚싯배를 운영하는 아들 이설민 선장과 그의 어머니 박경순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여수 대부도에서 태어나 어린나이에 결혼한 박경순씨(51세)는 37세, 34세의 장성한 아들과 딸 남매를 둔 엄마다. 그러나 그에게는 큰 아들과 불과 9살 차인 남편 인준식씨(46세)와 올해 15살의 늦둥이 승환군이 있다.
이설민씨는 엄마의 재혼으로 자신과 불과 9세 차에 불과한 아빠가 생기고 성이 다른 아들 뻘의 동생까지 생겼지만 이들 모두가 그에게는 소중한 가족이다.
이에 박경순씨는 "설민이가 초등학생 때 학교를 가니 제가 너무 어리게 보이는 것 같아 뽀글이 파마도 했다. 우리 아들이 나를 모르는 척하면서 도망가더라. 다른 엄마에 비해 엄마가 젊다보니 거기서는 엄마라고 안 하더라. 아들이 선생님에게 내가 이모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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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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