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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눈이 만든 최고의 비경…한라산 눈꽃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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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9-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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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우여행사, 한라산 남벽 눈꽃트레킹 1박2일 여행상품 판매

한라산 눈꽃 [사진=승우여행사 제공]
 

우리나라 눈꽃트레킹 여행지 중 한라산만한 곳도 없다. 한라산을 올라가는 길은 크게 성판악·관음사·영실·어리목·돈내코 등 총 5곳의 코스가 있는데, 그 중 돈내코와 영실코스는 가장 아름다운 눈꽃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자연 걷기여행 전문여행사 승우여행사는 한라산 남벽을 따라 가장 아름다운 눈꽃을 볼 수 있는 ‘한라산 눈꽃트레킹 1박2일’ 여행상품을 기획하고, 모객 중이다.

‘돼지가 물을 먹을 수 있다’는 뜻을 지닌 돈내코는 한라산 등반코스 중 계곡을 따라 올라갈 수 있는 코스로, 가장 최근에 개방했다. 한라산 분화벽을 가장 가까이서 보면서 걸을 수 있다. 서귀포 쪽 돈내코탐방안내소로 오르기 시작하는데, 교통편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밋밋한 다른 코스에 비해 산행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코스는 돈내코 탐방안내소인 첫 시작점부터가 장관이다. 서귀포 시내 등 제주도 남쪽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살채기도란 곳부터 평궤대피소까지 쉬엄쉬엄 오르다 보면, 아름다운 설경을 볼 수 있다.

평궤대피소에서 남벽분기점까지 1.7㎞. 이 구간이 설경 최고봉이다. 이 구간은 전부 철쭉과 진달래 군락지로 한라산 남쪽 분화벽을 끼고 하늘이 내려준 설화를 보며 걸을 수 있다.

남벽분기점에 도착하면 끝이 아니다.

남벽분기점에서 방애오름샘, 윗세오름대피소까지도 황홀함에 빠져 걷게 되는 코스다. 다른 코스에 비해 길기도 하지만 길이 험하지 않아 아이처럼 뛰어다니며 눕기도 한다.

윗세오름에서 영실탐방로까지는 사시사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영실기암을 볼 수 있다.

산림청에서 지정한 아름다운 소나무숲, 아고산식물 천국인 선작지왓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한라산 노루를 가장 근접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라산에서만 자생하는 흰그늘용담과 섬바위장대와 섬매발톱나무 등이 관찰되고 선작지왓 현무암질조면안산암 용암류가 만들어낸 돌탑이 성벽을 이루고 있어 독특한 경관을 연출한다.

남벽순환로는 고도차가 거의 없는 고산평원으로 깎아지른 수직절벽인 한라산 정상의 남벽과 세 개의 방애오름이 연이어 펼쳐진다.

경사가 비교적 급한 영실분화구 능선(해발1300 ~1550m)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평탄지형으로 탐방이 쉬운 편이기 때문에 ‘룰루랄라’ 설경을 보면서 걸을 수 있다. 너무 힘이 들 땐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서귀포의 풍광이며 주변의 산세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승우여행사에서는 ‘제주 한라산 남벽눈꽃트레킹 1박2일’ 상품을 판매한다.

첫날에는 수월봉 아래 해안선을 따라 걷는 지질트레일(제주올레12코스)과 송악산 둘레길 걷기가 진행되며, 둘째날에는 본격적으로 한라산 눈꽃트레킹이 이어진다.

눈꽃트레킹은 돈내코코스에서 시작해 남벽분기점, 윗세오름을 지나 영실코스로 하산하는 코스로 총 거리 13㎞, 약 6시간 30분 소요된다.

1월 30일부터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에 출발하는 이 상품은 여행기간 전용차량으로 이동하며, 산행 전문 가이드가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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