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27)는 12월 24일 오전 10시경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푸르메재단(이사장 강지원) 본사에서 열린 ‘장하나 선수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했다. 푸르메재단은 2015년 탄생한 장애인 아동의 재활과 자립을 돕는 비영리 단체이다. 장하나는 이날 2019시즌 투어에서 벌어들인 총상금(약 11억 5772만 원)의 약 10%인 1억 원을 장애인 아동을 위해 쾌척했다. 그는 이 기부로 미러클 13번째 회원이 됐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 행사에는 기부자인 장하나를 포함해 강지원 푸르메재단 이사장, 김영란 전 대법관 등 관계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장하나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서 보육원 및 생계가 힘든 분들을 도와드리는 것을 봤다”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직접 돕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바람이 이루어져서 너무 기쁘다. 기부하게 된 나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전했다.
기부금을 받은 강 이사장은 “장하나 선수가 12월 24일 먼저 연락을 해왔다”면서 “2년 전에도 지금과 똑같이 1억 원을 쾌척했다. 이번 기부금은 재활병원에서 치료받는 아이들의 미래의 일터가 될 ‘스마트팜’ 건립에 사용할 계획이다. 재단을 대표해 장 선수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밝혔다.
장하나는 2019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2승을 거뒀다. 모두 약 60억 원의 총상금이 걸려 ‘골든 먼스’(Golden Month)라 불리던 10월이었다. 그는 KLPGA투어로 복귀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과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10월 중 상금 규모가 가장 큰 두 대회라 기쁨이 더했다.
시즌 종료 결과 장하나는 2019년 상금 약 11억 5772만 원을 누적했다. 이날 기부한 1억 원은 시즌 총상금의 약 10%라 장애인 아동을 향한 그의 따듯한 마음이 더욱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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