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정권 지지율 '끝모르는 추락'... 16개월만에 40%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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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12-2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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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지보다 반대가 많아져…아베 당 총재 연임 63%가 반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16개월만에 40% 밑으로 붕괴했다. 정부 행사를 사유화 했다는 ‘벚꽃 스캔들’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21~22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42%)이 ‘지지한다’는 응답(38%)을 앞섰다고 24일 전했다. 아사히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역전되기는 1년 만이다. 앞서 지난 14~15일 실시한 교도통신 여론조사에서도 1년 만에 부정 응답이 높게 나왔다.

아베 총리를 둘러싼 ‘벚꽃 보는 모임’ 스캔들 여파가 지속되면서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스캔들은 아베 총리가 정부 예산을 투입한 행사에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 등을 통해 유권자들을 초대하는 등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으로 촉발됐다.

이번 조사에서 벚꽃 보는 모임 스캔들에 대한 아베 총리의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을 74%나 차지했다. ‘충분하다’는 응답은 13%에 그쳤다. 자민당 지지층에서도 ‘불충분하다’는 의견이 67%로 높게 나왔다.

이 밖에도 아베 총리의 후임으로 차기 자민당 총재로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2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이 20%로 2위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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