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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10주년 맞은 스팩··· 174개 상장·79개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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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19-12-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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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제도 도입 10년 동안 174개사가 상장했고 이 중 79개사가 합병에 성공했다. 특히 2010년 이후 합병 성공률은 67.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2월 스팩 제도가 한국 주식시장에 도입된 뒤 현재까지 스팩은 총 174사가 상장된 것으로 집계됐다. 합병에 성공한 스팩은 총 79개사로 기술특례기업이 5개사, 코넥스 이전기업이 18개사였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상장한 스팩 104사 중 합병에 성공한 기업은 70사로, 성공률은 약 67.3%를 기록했다.

스팩은 발행주식을 공모한 후 다른 회사와 합병하는 것을 유일한 사업목적으로 하는 명목 회사다. 공모(IPO)를 통해 자금을 마련해 거래소에 상장한 뒤 일정기간(3년) 내 기업과 합병한다. 합병 실패시 투자자금을 환급해주고 투자자금 유동화(상장주식 처분)도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감당해야 하는 위험도가 비교적 낮다.

10년간 조달된 공모자금은 1조9000억원으로 1개사당 평균 110억원이었다. 도입 초기에는 200억원을 넘는 대형 스팩이 상장됐지만 최근에는 70억~150억원 내외 스팩 상장이 많다. 대형 기업의 경우 스팩보다는 IPO의 수요가 많고 소형 기업은 상장 요건에 맞는 기업 탐색이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 스팩 합병 상장한 74개사의 합병 상장 이후 3개월간 주가 추이를 들여다보면 평균 39.1%의 주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중 주가가 상승한 기업은 56개사로 하락기업수(18개사)보다 많았다.

거래소는 "그간 스팩 제도는 투자자에게 안정적이면서도 고수익의 투자상품을 제공하는데 기여했다"며 "향후에도 활성화 노력을 통해 우량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 창구의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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