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사회가 전원합의로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했다. 이사회는 앞으로 대표이사 직급을 '회장'에서 '사장'으로 내리고 급여도 삭감하기로 했다.
KT 이사회는 회장후보심사위원회로부터 회장 후보자 결정을 보고받은 후 차기 CEO 후보로 구현모 사장을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종구 KT 이사회 의장은 "구현모 후보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췄으며,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다"며 "확실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해 KT의 기업가치를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구 사장은 지난 1987년 KT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KT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출신으로 KT의 대표적인 전략 전문가로 통한다. 구 사장은 황창규 KT 회장 취임 직후 첫 비서실장을 지내고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거쳤다. 지난해 11월부터 KT 커스머터&미디어부문장으로 유선과 무선사업의 개인 고객을 담당하는 커스터머 관련 조직을 이끌고 미디어 분야를 기반으로 인터넷TV(IPTV)와 가상현실(AR), 증강현실(VR) 관련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구 사장은 과거 KT와 KTF 합병이나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 상용화 같은 KT의 굵직한 경영 이슈를 성공적인 결과로 만들어 기획력과 실행력이 좋다는 평가도 받았다. 또 구 사장은 황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졌으며, 황 회장이 구상했던 '1등 KT', '기가토피아' 등을 완성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황 회장의 측근이라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황 회장은 불법 정치 후원 의혹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으로 구 사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KT 이사회는 '회장'이라는 직급이 국민기업인 KT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에 따라 '대표이사 회장' 제도를 '대표이사 사장' 제도로 변경하고 급여 등의 처우도 이사회가 정하는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구 사장은 이사회의 제안을 수용했다. 또한, CEO 임기 중, 법령이나 정관을 위반한 중대한 과실 또는 부정행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사회의 사임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KT 이사회는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정관 개정 등의 후속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KT 이사회는 지배구조위원회를 통해 구성한 총 37명의 사내∙외 회장후보자군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심사해 지난 12일 9명의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들을 선정했다. 이어 26일 회장후보심사위원회에서 후보자들에 대한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김 의장은 "KT에 애정을 갖고 회장 후보자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분들과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KT 이사회는 회장 선임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구 사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T 회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계열사만 42개, 직원 수는 6만여 명으로 연간 23조4000억원의 매출을 내는 국내 대표 통신사다. KT 내부인사가 차기 CEO를 맡은 것은 12년 만으로 황 회장과 이석채 전 회장 모두 외부 출신이다.
구현모 KT 차기 회장 후보 프로필
<인적 사항>
-1964년생, 서울대 산업공학과/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과학 석사∙박사
<주요 경력>
- 2018.11~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 부문장 사장
- 2018.5~ KT 남북협력사업개발TF장
- 2017 KT 경영지원총괄 사장
- 2015 KT 경영지원총괄(부사장)
- 2014 KT 비서실장
- 2013 ~ 2015 KT T&C부문 T&C 운영총괄(전무)
- 2012 KT 커스터머부문 사외채널본부장
- 2012 KT 개인고객부문 개인Sales&CS본부장
- 2010 KT 개인고객전략본부장
- 2010 KT CorporateCenter 경영전략담당(상무)
- 2009 KT 그룹전략1담당 상무보
- 2007 KT 전략CFT그룹 전략1담당 상무대우
KT 이사회는 회장후보심사위원회로부터 회장 후보자 결정을 보고받은 후 차기 CEO 후보로 구현모 사장을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종구 KT 이사회 의장은 "구현모 후보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췄으며,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다"며 "확실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해 KT의 기업가치를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구 사장은 지난 1987년 KT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KT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출신으로 KT의 대표적인 전략 전문가로 통한다. 구 사장은 황창규 KT 회장 취임 직후 첫 비서실장을 지내고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거쳤다. 지난해 11월부터 KT 커스머터&미디어부문장으로 유선과 무선사업의 개인 고객을 담당하는 커스터머 관련 조직을 이끌고 미디어 분야를 기반으로 인터넷TV(IPTV)와 가상현실(AR), 증강현실(VR) 관련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황 회장의 측근이라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황 회장은 불법 정치 후원 의혹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으로 구 사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KT 이사회는 '회장'이라는 직급이 국민기업인 KT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에 따라 '대표이사 회장' 제도를 '대표이사 사장' 제도로 변경하고 급여 등의 처우도 이사회가 정하는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구 사장은 이사회의 제안을 수용했다. 또한, CEO 임기 중, 법령이나 정관을 위반한 중대한 과실 또는 부정행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사회의 사임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KT 이사회는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정관 개정 등의 후속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KT 이사회는 지배구조위원회를 통해 구성한 총 37명의 사내∙외 회장후보자군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심사해 지난 12일 9명의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들을 선정했다. 이어 26일 회장후보심사위원회에서 후보자들에 대한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김 의장은 "KT에 애정을 갖고 회장 후보자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분들과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KT 이사회는 회장 선임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구 사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T 회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계열사만 42개, 직원 수는 6만여 명으로 연간 23조4000억원의 매출을 내는 국내 대표 통신사다. KT 내부인사가 차기 CEO를 맡은 것은 12년 만으로 황 회장과 이석채 전 회장 모두 외부 출신이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12/28/20191228121621960846.jpg)
구현모 신임 CEO 내정자[사진=KT]
구현모 KT 차기 회장 후보 프로필
<인적 사항>
-1964년생, 서울대 산업공학과/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과학 석사∙박사
<주요 경력>
- 2018.11~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 부문장 사장
- 2018.5~ KT 남북협력사업개발TF장
- 2017 KT 경영지원총괄 사장
- 2015 KT 경영지원총괄(부사장)
- 2014 KT 비서실장
- 2013 ~ 2015 KT T&C부문 T&C 운영총괄(전무)
- 2012 KT 커스터머부문 사외채널본부장
- 2012 KT 개인고객부문 개인Sales&CS본부장
- 2010 KT 개인고객전략본부장
- 2010 KT CorporateCenter 경영전략담당(상무)
- 2009 KT 그룹전략1담당 상무보
- 2007 KT 전략CFT그룹 전략1담당 상무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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